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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의 위상학> 한병철, 이 고도화된 폭력의 시대 폭력은 자신의 반대 형상인 자유와 합치를 이루는 순간 완전히 보이지 않게 된다. 군사적 폭력은 오늘날 익명화된, 탈주체화된 시스템적 폭력에 자리를 내준다. 이러한 폭력은 폭력으로 드러나지 않 는다. 그것 자체가 사회와 하나가 되어버리기 때문이다.-서론, 한병철, 한병철의 글을 보고있으면 가슴이 답답하다. 그 시선과 사유를 따라가다보면, 그 정곡을 찌르는 핵심을 때리는 글을 읽다보면, 길을 잃은 느낌이 난다. 정확히는 길을 잃은 것을 깨달은 것이다. 길을 잃었다는 사실을 몰랐을 때가 편했다. 지금은 혼란스럽기만 하다. 폭력이라 하면 머리에 떠오르는 물리적이고 육체적인 장면은 더이상 이 시대의 폭력이 아니다. 이 시대의 폭력은 우리가 인지하지 못한다. 우리가 자유롭다 안전하다 느끼는 그 지점에서 우리는 폭.. 2026. 1. 20.
[중급 한국어 문법] “–(으)ㄹ 뿐만 아니라” 완벽 정리 | 예문, 활용법, 수업 팁 한국어 중급 학습자들이 가장 자주 헷갈려 하는 표현 중 하나가 바로 “–(으)ㄹ 뿐만 아니라”입니다.이 표현은 A뿐만 아니라 B도라는 구조로, 정보를 추가하거나 강조할 때 매우 자주 사용됩니다.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도 “뿐만 아니라”는“앞의 사실에 더하여 뒤의 사실도 그러함을 나타내는 말”로 설명되어 있습니다. ✅ 문법 의미–(으)ㄹ 뿐만 아니라 = not only A, but also B앞의 내용이 사실임을 말한 뒤거기에 추가로 더 중요한 정보를 덧붙일 때 사용말하는 사람의 강조 의도가 들어감✅ 문법 형태동사/형용사 + –(으)ㄹ 뿐만 아니라명사 + 일 뿐만 아니라✔ 받침 있음 → 을 뿐만 아니라✔ 받침 없음 → ㄹ 뿐만 아니라 ✅ 예문 3개그는 일을 잘할 뿐만 아니라 성격도 좋다.이 식당은 가격.. 2026. 1. 20.
[중학 독서평설] 1월 3주차 수업내용 (희토류, 새끼 낳는 두꺼비, 무선 충전 고속도로) #01 희토류란 무엇인가?1월 독서평설 과학이슈브리핑에서는 생명과학분야에서 바이러스를 이용한 희토류 채굴에 대한 칼럼을 읽고 희토류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희토류가 무엇이며 어디에 쓰는지 동생들에게 알려줄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설명할 수 있겠니? 라고 했더니 학생 중 한 명이 희귀한 금속으로 스마트폰에 쓰이는 재료이다 라고 깔끔하게 설명을 해주었다. https://www.youtube.com/shorts/UHO8OuzZBrM 희토류를 주제로 하면 기술산업의 측면, 외교적 측면, 환경적 측면에서 다각도로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많다. 이번 칼럼은 희토류가 무엇인지 안다는 전제 하에 채굴의 새로운 기법을 알려주는 것이어서 우선 희토류에 대한 이해가 필요했다. https://www.youtube.c.. 2026. 1. 18.
<연애의 시대> 해방 이후 우리는 과연 자유한가 성의 해방은 성이 얼만큼 표현되는가에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이 어떻게 표현되는가, 다시 말해 삶의 역동성과 어떻게 관계맺는가에 달려 있다. 성이 아무리 흘러넘친다 해도 그것이 단지 쾌락으로, 그래서 음험한 어둠으로 영토화되는 한, 삶에는 어떤 능동적 힘도 투여하지 못한다. 이를테면, 삶은 조금도 달라지지 않은 채, 성을 은밀하게 즐길 수 있는 기회만 증식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 고미숙 어떤 사람의 글을 읽기가 아까워서 한줄 한줄 음미하면서 읽어본 적이 있다면, 고미숙 선생님의 책을 읽은 내 마음이 그와 같다고 전하고 싶다. 고미숙 선생님을 처음 봤던 건, 이라는 책을 발간하셨던 10여년 전이었던 것 같다. 내 머리와 생각이 가슴이 그토록 자유하고 답답한 끈을 풀어헤치고 첫숨을 쉬는 것과.. 2026. 1. 18.
[중학독서평설] 1월 2주차 수업내용(개인정보 유출, 심야교습논란, 홍콩참사, 공소시효폐지) #01 쿠팡 대규모 개인 정보 유출https://youtube.com/shorts/wPjgeWY6zCQ?si=pFlNJG_iU9_7okHi 개인정보가 6월에 유출되었지만 11월에나 파악하고 조사한 점. 보안관리가 허술했다는 비판에 대해 무책임한 태도에 대해 비난을 받고 있다. 또한 청문회에서 개인정보의 유출(流出)이라는 표현대신 노출(露出)이라고 표현을 사용했다는 점에 대해 이야기해보면서 각 단어가 가진 의미를 먼저 유추해보고 한자의 뜻을 찾아본 후에 활용법까지 적용해보았다. ✅ 1. 유출(流出)🔹 핵심 의미> 안에 있던 것이 의도치 않게 밖으로 새어나감🔹 특징* 원래 보호되거나 내부에 있어야 할 것이 밖으로 나가는 상황* 보통 통제 실패, 사고, 보안 문제**의 뉘앙스* “빠져나감”에 초점🔹 .. 2026. 1. 11.
<아이들 토론수업> 아이들에게 질문하기 - 사실적, 평가적, 개념적 질문에 대하여 예비중1학생들을 대상으로 토론수업을 하다보면 난는 종종 “이거 알아?”라는 질문을 던진다. 그러나 질문의 형태에 따라 아이의 사고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확장된다. 교육 현장과 독서 토론에서 자주 활용되는 질문은 크게 사실적 질문, 평가적 질문, 개념적 질문으로 나뉜다. 각 질문은 아이의 사고 수준과 역할이 다르며, 균형 있게 활용할 때 사고력은 자연스럽게 깊어진다. 1. 사실적 질문 – “무엇이 있었는가” 사실적 질문은 말 그대로 사실을 찾아보고 답할 수 있는 질문을 말한다. 정답이 비교적 분명하며, 기억력과 정보 이해를 확인하는 데 목적이 있다.사실적 질문 특징* 교과서, 책, 영상 속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정답과 오답이 비교적 명확하다.* 사고의 출발점 역할을 한다.사실적 질문 예시* 주인공.. 2026. 1. 5.
<금각사> 과연 악은 가능이나 할까? -미시마 유키오 그날이 왔다. 쇼와 25년(1950) 7월 1일이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화재경보기는 오늘도 고쳐질 가망이 없었다. - , 미시마 유키오 도쿄출신의 작가 미시마 유키오의 명작, 금각사. 비틈이 없는 구성이 보는 이로 하여금 숨을 고르지 못하게 한다. 실제로 있었던 방화 사건, 자기혐오와 미에 대한 질투에 사로잡혀 아름다운 금각과 함께 마지막을 함께하고 싶었던 것이다라는 사람들의 해석이 있었지만 금각사의 주지가 되려는 꿈이 무산되고 냉대를 받자 반항심에 저지른 사건으로 마무리된 소송이었다. 이런 실제 사건속에서 "미에 대한 질투"를 잡아낸 작가의 안목이 대단하다. #01 사람은 자신을 언제까지 포장할 수 있을까? 지난 해 만났던 사람이 올해 같은 이야기를 하고 그 다음 해에도 같은 이야기를 하면.. 2025. 12. 31.
비평이란 무엇인가: 감탄과 사유의 차이 <글쓰기 생각쓰기> 새 작품이나 공연을 평가하고 뭐가 좋고 나쁜지 판단하는 것에는 특별한 기술과 지식 체계가 필요하다. 간단히 말해, 비평가가 되어야 한다. 사실 어느 정도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비평가가 되고 싶어 한다. - 윌리엄 진서, 글쓰기 생각쓰기 이 글은 '비평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을 정리한 글이다. 북리뷰, 영화리뷰를 쓰는 법! 윌리엄 진서는 그의 저서 에서 충동적인 자기자랑의 함정에서 빠져나오기를 비평가들에게 권한다. 내가 어떤 작품이 왜 좋은지 뻔하지 않게 설명하는 일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진부하지 않은 말로 설명하는 일, 진지함과 위트가 섞인 글을 한편 써내기 위해 천개의 망글과 이불킥을 견뎌야 한다. 비평가의 권위를 얻으려고 해서도 안되며 그 작품을 순수하게 애정하는 마음에서 글을 써내려가야.. 2025. 12. 27.
영화&책 <국보>, 인간이 보물이라는 것은 무슨 뜻일까?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해 정월, 나가사키에는 흔치 않은 큰 눈이 내렸습니다. 언덕길 바닥의 젖은 판석과 나들이용 기모노를 입은 정월 참배객의 어깨에 쌓이는 것은, 마치 무대에 흩날리는 종이 꽃가루처럼 근사한 함박눈이었습니다.- 요시다 슈이치 좀처럼 내리지 않은 눈이 내리며 시작하는 이야기. 요시다 슈이치가 2018년에 발간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일본의 전통문화인 가부키의 세계로 관객들을 안내한다. 가부키는 노래와 춤 연기 무대와 의상이 하나의 조화를 이루는 우리에겐 익숙한 오페라의 특징을 가지는 일본의 전통문화이다. 남성이 여성배역을 맡는 '온나가타'의 전통을 가진다는 점과 특이한 화장법, 얼굴에 하얀 분을 바르.. 2025. 12. 19.
<세일즈맨의 죽음> 인물 분석, 고전비극과의 구조적 유사성에 대해 풀과 나무와 지평선을 말하는 듯 가냘프고 고운 플루트음악이 들린다. 이윽고 막이 오르면 - 외판원의 집과 그 집을 둘러싸고 우뚝 솟은 모가 난 아파트의 형체만이 보인다. 오직 푸른 저녁 하늘빛 만이 집과 무대 앞부분에 깃들이고 그 주위는 영롱한 오렌지빛이다. 차차 밝아짐에 따라 육중한 아파트의 지붕과 그 앞의 곧 무너질 것만 같은 조그만 집의 모양이 뚜렷해진다. 현실에서 솟아난 것 같은 꿈의 영기가 무대 위에 흐르고 있다. - 제1막 첫 장 첫 장면에서 부인 린다는 뭔가 서늘한 징후를 느끼고 침실에서 나와 윌리를 찾는다. 당신이야?! 막 귀가한 윌리는 말한다. 나요. 놀랄 것 없소. 어디서 사고 내고 온 거 아니냐는 린다의 노파심을 타박하며 윌리는 평소에 해오던 일들이 체력적으로 이제 너무 힘들어져버렸다.. 2025.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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