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113 <새로운 언어를 위해서 쓴다> 정희진, 무엇으로 나를 가둔 프레임을 부술 수 있을까. 최근 창비학당에서 3부작으로 진행된 정희진의 강연에 다녀왔다. 그녀의 글, 그녀의 생각과 이미 연결된 사람들이 모여 듣는 자리에서 말하기의 '기술적' 유려함은 필요하지 않았다. 날카로운 글에는 어울리지 않는 그녀의 목소리에 처음에는 놀랐고 그 다음에는 안도했다. 그리고 다시 읽은 그녀의 책이 그녀의 말이 더 가깝게 느껴졌다. 정희진의 글쓰기 시리즈 5편 는 현재 시점의 나에게 가장 필요한 책이다. 내 시점 : 잡다한 분야를 아우를 일이 없다. 이것저것 헤맨 경험이 많다. 새로운 지식, 나와 지구를 살리는 지식을 생산하려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공부가 필요하다. 융합 글쓰기는 그중 하나다. 융합 글쓰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식의 양이 아니라 가치관, 연결 능력이다. 평화학, 여성학, 환경학은 하나의 학문.. 2026. 2. 3. [청소년 토론 교실] 가챠샵에 대해, 인형뽑기가 유행하는 이유 가챠샵·인형뽑기가 유행하는 이유https://www.youtube.com/watch?v=rJAOESP-zvE 1️⃣ 가챠샵과 인형뽑기란?가챠(Gacha) : 일정 금액을 내고 무작위 상품을 뽑는 방식인형뽑기 : 기계 안의 인형을 뽑는 오락공통점은 **“확률 기반 무작위 보상 시스템”**이라는 점입니다.2️⃣ 왜 이렇게 유행할까?🔥 ① 확률의 긴장감“이번엔 나올 것 같다.”뇌에서 도파민 분비결과가 나오기 전의 기대감작은 돈으로 큰 만족 가능성👉 도박과 유사한 심리 구조📱 ② SNS 인증 문화희귀 아이템 인증“득템” 자랑친구들 사이 경쟁소비가 개인 경험을 넘어 사회적 과시가 됨.🧸 ③ 캐릭터 IP의 힘예를 들어포켓몬토토로헬로키티이미 좋아하는 캐릭터가 있다면“확률이 낮아도 도전하고 싶어지는 심리”가 작.. 2026. 2. 1. <폭력의 위상학> 한병철, 이 고도화된 폭력의 시대 폭력은 자신의 반대 형상인 자유와 합치를 이루는 순간 완전히 보이지 않게 된다. 군사적 폭력은 오늘날 익명화된, 탈주체화된 시스템적 폭력에 자리를 내준다. 이러한 폭력은 폭력으로 드러나지 않 는다. 그것 자체가 사회와 하나가 되어버리기 때문이다.-서론, 한병철, 한병철의 글을 보고있으면 가슴이 답답하다. 그 시선과 사유를 따라가다보면, 그 정곡을 찌르는 핵심을 때리는 글을 읽다보면, 길을 잃은 느낌이 난다. 정확히는 길을 잃은 것을 깨달은 것이다. 길을 잃었다는 사실을 몰랐을 때가 편했다. 지금은 혼란스럽기만 하다. 폭력이라 하면 머리에 떠오르는 물리적이고 육체적인 장면은 더이상 이 시대의 폭력이 아니다. 이 시대의 폭력은 우리가 인지하지 못한다. 우리가 자유롭다 안전하다 느끼는 그 지점에서 우리는 폭.. 2026. 1. 20. <식탁 위의 한국사> 김밥과 명란 이 책은 꽤나 두껍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메뉴를 조사해서 실어낸 작가의 집요함과 통찰이 대단하다. 작가 주영하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대표음식을 인문학적 시각으로 역사를 종횡으로 가로질러 설명한다. 처음으로 조선이 외국에 문호를 개방했을 때 유럽에서 온 영국인이나 프랑스인, 그리고 독일인은 어떤 음식을 어떻게 먹었을까?... 강화도조약이 체결된 이후 일본인은 물론이고 서양인들이 합법적으로 한반도에 드나들기 시작하면서 조선의 지배층은 그들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본문 p33 위의 사진은 옛날사람들이 밥심으로 살았다는 걸 보여준다. 책에서는 당시에 조선사람들이 밥을 많이 먹고 싶어서 벼농사에 집중했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다른 생산물을 만들어내는 데에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없었고 그래서 다른나라 사람들에게.. 2026. 1. 20. [중급 한국어 문법] “–(으)ㄹ 뿐만 아니라” 완벽 정리 | 예문, 활용법, 수업 팁 한국어 중급 학습자들이 가장 자주 헷갈려 하는 표현 중 하나가 바로 “–(으)ㄹ 뿐만 아니라”입니다.이 표현은 A뿐만 아니라 B도라는 구조로, 정보를 추가하거나 강조할 때 매우 자주 사용됩니다.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도 “뿐만 아니라”는“앞의 사실에 더하여 뒤의 사실도 그러함을 나타내는 말”로 설명되어 있습니다. ✅ 문법 의미–(으)ㄹ 뿐만 아니라 = not only A, but also B앞의 내용이 사실임을 말한 뒤거기에 추가로 더 중요한 정보를 덧붙일 때 사용말하는 사람의 강조 의도가 들어감✅ 문법 형태동사/형용사 + –(으)ㄹ 뿐만 아니라명사 + 일 뿐만 아니라✔ 받침 있음 → 을 뿐만 아니라✔ 받침 없음 → ㄹ 뿐만 아니라 ✅ 예문 3개그는 일을 잘할 뿐만 아니라 성격도 좋다.이 식당은 가격.. 2026. 1. 20. [중학 독서평설] 1월 3주차 수업내용 (희토류, 새끼 낳는 두꺼비, 무선 충전 고속도로) #01 희토류란 무엇인가?1월 독서평설 과학이슈브리핑에서는 생명과학분야에서 바이러스를 이용한 희토류 채굴에 대한 칼럼을 읽고 희토류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희토류가 무엇이며 어디에 쓰는지 동생들에게 알려줄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설명할 수 있겠니? 라고 했더니 학생 중 한 명이 희귀한 금속으로 스마트폰에 쓰이는 재료이다 라고 깔끔하게 설명을 해주었다. https://www.youtube.com/shorts/UHO8OuzZBrM 희토류를 주제로 하면 기술산업의 측면, 외교적 측면, 환경적 측면에서 다각도로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많다. 이번 칼럼은 희토류가 무엇인지 안다는 전제 하에 채굴의 새로운 기법을 알려주는 것이어서 우선 희토류에 대한 이해가 필요했다. https://www.youtube.c.. 2026. 1. 18. <연애의 시대> 해방 이후 우리는 과연 자유한가 성의 해방은 성이 얼만큼 표현되는가에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이 어떻게 표현되는가, 다시 말해 삶의 역동성과 어떻게 관계맺는가에 달려 있다. 성이 아무리 흘러넘친다 해도 그것이 단지 쾌락으로, 그래서 음험한 어둠으로 영토화되는 한, 삶에는 어떤 능동적 힘도 투여하지 못한다. 이를테면, 삶은 조금도 달라지지 않은 채, 성을 은밀하게 즐길 수 있는 기회만 증식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 고미숙 어떤 사람의 글을 읽기가 아까워서 한줄 한줄 음미하면서 읽어본 적이 있다면, 고미숙 선생님의 책을 읽은 내 마음이 그와 같다고 전하고 싶다. 고미숙 선생님을 처음 봤던 건, 이라는 책을 발간하셨던 10여년 전이었던 것 같다. 내 머리와 생각이 가슴이 그토록 자유하고 답답한 끈을 풀어헤치고 첫숨을 쉬는 것과.. 2026. 1. 18. [중학독서평설] 1월 2주차 수업내용(개인정보 유출, 심야교습논란, 홍콩참사, 공소시효폐지) #01 쿠팡 대규모 개인 정보 유출https://youtube.com/shorts/wPjgeWY6zCQ?si=pFlNJG_iU9_7okHi 개인정보가 6월에 유출되었지만 11월에나 파악하고 조사한 점. 보안관리가 허술했다는 비판에 대해 무책임한 태도에 대해 비난을 받고 있다. 또한 청문회에서 개인정보의 유출(流出)이라는 표현대신 노출(露出)이라고 표현을 사용했다는 점에 대해 이야기해보면서 각 단어가 가진 의미를 먼저 유추해보고 한자의 뜻을 찾아본 후에 활용법까지 적용해보았다. ✅ 1. 유출(流出)🔹 핵심 의미> 안에 있던 것이 의도치 않게 밖으로 새어나감🔹 특징* 원래 보호되거나 내부에 있어야 할 것이 밖으로 나가는 상황* 보통 통제 실패, 사고, 보안 문제**의 뉘앙스* “빠져나감”에 초점🔹 .. 2026. 1. 11. <아이들 토론수업> 아이들에게 질문하기 - 사실적, 평가적, 개념적 질문에 대하여 예비중1학생들을 대상으로 토론수업을 하다보면 난는 종종 “이거 알아?”라는 질문을 던진다. 그러나 질문의 형태에 따라 아이의 사고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확장된다. 교육 현장과 독서 토론에서 자주 활용되는 질문은 크게 사실적 질문, 평가적 질문, 개념적 질문으로 나뉜다. 각 질문은 아이의 사고 수준과 역할이 다르며, 균형 있게 활용할 때 사고력은 자연스럽게 깊어진다. 1. 사실적 질문 – “무엇이 있었는가” 사실적 질문은 말 그대로 사실을 찾아보고 답할 수 있는 질문을 말한다. 정답이 비교적 분명하며, 기억력과 정보 이해를 확인하는 데 목적이 있다.사실적 질문 특징* 교과서, 책, 영상 속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정답과 오답이 비교적 명확하다.* 사고의 출발점 역할을 한다.사실적 질문 예시* 주인공.. 2026. 1. 5. <금각사> 과연 악은 가능이나 할까? -미시마 유키오 그날이 왔다. 쇼와 25년(1950) 7월 1일이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화재경보기는 오늘도 고쳐질 가망이 없었다. - , 미시마 유키오 도쿄출신의 작가 미시마 유키오의 명작, 금각사. 비틈이 없는 구성이 보는 이로 하여금 숨을 고르지 못하게 한다. 실제로 있었던 방화 사건, 자기혐오와 미에 대한 질투에 사로잡혀 아름다운 금각과 함께 마지막을 함께하고 싶었던 것이다라는 사람들의 해석이 있었지만 금각사의 주지가 되려는 꿈이 무산되고 냉대를 받자 반항심에 저지른 사건으로 마무리된 소송이었다. 이런 실제 사건속에서 "미에 대한 질투"를 잡아낸 작가의 안목이 대단하다. #01 사람은 자신을 언제까지 포장할 수 있을까? 지난 해 만났던 사람이 올해 같은 이야기를 하고 그 다음 해에도 같은 이야기를 하면.. 2025. 12. 31. 이전 1 2 3 4 ··· 1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