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96 존재의 해체와 불완전한 재구성, <대부>의 케이 아담스와 <블루재스민>의 재스민의 세계 '거절하지 못할 제안을 하지'로 유명한 를 1,2,3편 몰아보았다. 대학시절 주변에 있는 영화좋아하는 사람들은 이 영화를 최고라고 입모아 이야기했지만, 나는 정작 이영화를 즐길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 그 중절모와 총질과 거친 장면들은 내가 선호하지 않는 그림들이었다. 나이가 훌쩍 들어 보니 왠만한 것들도 좀 보게 되고, 요새는 워낙 처절하게 잔인한 장면들이 영화에 많이 나오다보니 내 내면도 같이 독해지고 잔인해진 건지 대부의 유명한 그 장면들이 오히려 미학적으로 다가왔다. 계승되어지는 폭력의 역사속에서 운명의 부름을 거부하지 못하는 남자, 가정을 중요시여겨 잔혹한 악업을 이어가는 가운데에서도 아이들만은 진심으로 사랑하는 이중적인 남자상을 보면서 사람들은 환호했다. 악업으로 이룬 풍요로움도 어느시대의 귀.. 2025. 10. 23. 세잔의 사과는 왜 그리 유명한가 - <미술관에 간 수학자> 한 분야에 전문가가 아니면 살아남기가 힘든 세상이라고들 한다. 한때는 이것저것 잘하는 제네럴리스트가 한분야의 전문적인 지식을 꿰차고 있는 스페셜리스트보다 더 조직에 필요하다는 분위기가 있었다. 일당백을 하는 사람이 필요하다는것은 혼자서 여러명의 일을 하고 임금은 1인에게만 지급되는 지극히 효율적인 자본주의적 사고방식에서 나왔다고 할 수 있다. 그런 효율의 척도가 제대로 작용되지 않는 분야중에 하나가 예술인것 같다. 특히 현대미술은 작품에 들인 노력과 예술성이 잘 연결되지 않는 분야이다. 르네상스나 바로크 작품을 보고와서 느끼는 감동과 최고로 비싸다고 하는 제프쿤츠나 아니쉬 카푸어의 작품을 보고 와서 느끼는 감상은 개인적으로 다를 수밖에 없다. 아니쉬 카푸어가 21세기 가장 선구적인 작가라고들 한다. .. 2025. 10. 23. <극우 유투버에서 아들을 구출해 왔다> 틀린 말 없는데 왠지 이상할때 교육학적 관점에서 또 한가지 중요한 문제는 이런 혐오적이고 억압적인 발언이 나왔을 때주변 친구들이 이를 적극적으로 제지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특정 학생이 남성성을 과시하고 '강자'로 자신을 포장하면, 이를 반대하거나 제지하는 순간 자신이 '약자'로 취급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남성성과 권력을 강조하는 친구 앞에서는 혐오 표현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침묵하게 됩니다.-본문 중에서 알고리듬이라는게 무섭다. 정치적인 컨텐츠를 안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어느순간 슬그머니 한두개씩 정치컨텐츠를 보낸다. 내가 그 영상을 끝까지 보는순간 한개두개가 다서여섯개가 되고 내용은 더 노골적인 된다. 그러다 보면 사람들이 많이 보는 컨텐츠를 보게 되는데 한쪽의 입장에서 편집된 영상이다보니 보면 볼수록 그 정치인의 논리가 .. 2025. 10. 13. 2025 What Fuels Fashion? 패션산업을 지탱하는 화석연료실태, 패션투명성지수 🌍 2025 What Fuels Fashion? — 패션 산업의 화석연료 의존과 청정 열원 전환의 시급성「What Fuels Fashion?」은 패션 NGO인 패션레볼루션(Fashion Revolution)이 매년 발간하는 연간 보고서로, 전 세계 200개 주요 패션 브랜드의 기후·에너지 정책과 공급망 공개 현황을 조사해 발표한다.기존의 「패션 투명성 지수(Fashion Transparency Index)」에서 2024년부터 「What Fuels Fashion?」으로 명칭을 바꾼 것은, 패션 산업이 기후 위기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과 에너지 전환의 필요성을 더욱 강조하기 위함이다. 🔥 ‘Fuel’의 이중적 의미: 패션 산업을 지탱하는 화석연료 보고서 제목의 Fuel은 문자 그대로 ‘땔감’, ‘연료를.. 2025. 10. 12. 이전 1 2 3 4 5 6 ··· 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