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78 지구의 날을 맞이하여 - what fuels fashion? 2021년 부터 패션레볼루션의 패션투명성지수를 번역해왔습니다. 패션투명성지수를 번역하며 알게 된 패션의 영향력은 어마어마했습니다. 그 부정적이고 파괴적인 영향력이 패션캠페이너로 활동하는 나를 매우 무기력하게 만들때도 있었지만, 패션에서의 크고 작은 긍정적이고 창의적 해결의 사례들은 삶의 많은 영감을 주었고 다시 작지만 좋은 시도들을 할 수 있게 했습니다. 패션투명성 지수가 아니었다면 가나의 수도 아크라의 칸타만토에 중고시장에서 자기몸의 몇배나 되는 옷꾸러미를 가지고 다니다 척추가 휘어진 소녀의 이야기를, 극단적인 기후위험으로 살던 곳에서 이주해야 하는 수단의 난민들이 수공예품을 만들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칠레의 아타마카의 거대한 땅이 모자르도록 지금도 실려오는 옷무더기의 이야기를 알지 못했.. 2025. 4. 2. 🧵 Let’s Face the Local Issues: 한국 패션산업이 마주한 현실과 과제 최근 몇 년 사이, K패션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pop 아티스트들이 입은 옷은 해외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드라마 속 스타일은 글로벌 트렌드로 떠오르곤 하죠. 이처럼 한국 패션의 외형은 매우 화려해 보입니다. 하지만 겉보기와 달리, 국내 패션산업 내부는 여러 구조적 한계와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한국 패션산업의 주요 문제점들을 살펴보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방향도 함께 고민해보고자 합니다. 1️⃣ 중소 브랜드의 생존 위기 – 자본과 인프라 부족 한국에는 뛰어난 감각을 지닌 신생 패션 브랜드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소규모 사업체에 불과하며, 디자인뿐 아니라 생산, 유통, 마케팅까지 모든 단계를 직접 감당해야 하는 어려움에 부딪힙니다. 특히 최근.. 2025. 4. 1. 의인법과 활유법에 대하여 의인법(擬人法)과 활유법(活幽法)은 모두 문학에서 자주 사용되는 표현 기법이지만, 그 목적과 방식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1. 의인법 (擬人法):의인법은 비인간적인 존재나 사물에게 인간적인 특성을 부여하는 표현 방법입니다. 주로 동물, 사물, 자연 현상 등에 인간의 감정, 행동, 특성을 입히는 방식입니다. 이를 통해 감정이입을 일으키거나, 사물의 속성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예시: • “바람이 나를 부드럽게 만졌다.” (바람은 인간처럼 만질 수 없는 존재이지만, 의인법을 사용하여 그 느낌을 표현) • “밤하늘의 별들이 나를 지켜보는 것 같았다.” (별에 인간의 감정을 부여한 표현) 2. 활유법 (活幽法):활유법은 보통 죽은 존재나 추상적인 개념, 또는 인간이 아닌 것들에 생명을 불어넣어 .. 2025. 3. 23. 한국어문법론 한국어문법론 현대 한국어의 오용사례 분석 – 문장을 중심으로박 소 영 서 론 최경봉(2019)은 그의 저서 우리말의 탄생>에서 우리가 늘 사용하고 있는 우리말은 우리 자신의 존재만큼이나 당연하게 여겨지지만, 그것을 설명하는 일은 쉽지 않다고 말한다. 한국어를 외국어로 가르치는 공부를 하면서 한국인으로서 일상적으로 거의 본능적으로 사용하는 이 언어가 설명하기에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새삼 깨닫는다. 그리고 한국어교원자격증을 따기 위해 외국어로서의 한국어를 공부하는 지금 체계적인 한국어의 규범에 어긋나는 사례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대충 들어서는 잘 모르지만, 다시 들어보면 자연스럽지 못하거나 모호한 의미로 전달되는 문장들이 어떻게 잘못 사용되고 있는 것인지를 진단해보고자 한다. 본 론 글을 쓸 때 반드.. 2025. 1. 18. 이전 1 2 3 4 5 6 ··· 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