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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법 총정리! 제유법 (Synecdoche)과 환유법 (Metonymy)의 구분 국어 표현법 중에서 많은 학생들이 헷갈리는 것이 바로 대유법입니다. 대유법은 문장을 더 생생하고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비유법 중 하나인데요, 제유법과 환유법이라는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뉘어 설명할 수 있어요. 이번 글에서는 대유법의 뜻, 제유법과 환유법의 차이, 그리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예시들을 정리해드릴게요. 📌 대유법이란? 대유법(代喩法)은 어떤 대상을 직접 말하지 않고, 그것과 관련된 다른 표현으로 대신 나타내는 방식입니다. 다시 말해, 어떤 사물이나 개념을 연관된 것으로 바꿔서 표현하는 것이죠.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건, 대유법은 단일 개념이 아니라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뉜다는 점입니다.그게 바로 오늘의 주제인 제유법과 환유법입니다. 📘 제유법이란? (대유법의 한 종류) 제유법(提喩法)은 부.. 2025. 4. 2.
지구의 날을 맞이하여 - what fuels fashion? 2021년 부터 패션레볼루션의 패션투명성지수를 번역해왔습니다. 패션투명성지수를 번역하며 알게 된 패션의 영향력은 어마어마했습니다. 그 부정적이고 파괴적인 영향력이 패션캠페이너로 활동하는 나를 매우 무기력하게 만들때도 있었지만, 패션에서의 크고 작은 긍정적이고 창의적 해결의 사례들은 삶의 많은 영감을 주었고 다시 작지만 좋은 시도들을 할 수 있게 했습니다. 패션투명성 지수가 아니었다면 가나의 수도 아크라의 칸타만토에 중고시장에서 자기몸의 몇배나 되는 옷꾸러미를 가지고 다니다 척추가 휘어진 소녀의 이야기를, 극단적인 기후위험으로 살던 곳에서 이주해야 하는 수단의 난민들이 수공예품을 만들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칠레의 아타마카의 거대한 땅이 모자르도록 지금도 실려오는 옷무더기의 이야기를 알지 못했.. 2025. 4. 2.
🧵 Let’s Face the Local Issues: 한국 패션산업이 마주한 현실과 과제 최근 몇 년 사이, K패션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pop 아티스트들이 입은 옷은 해외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드라마 속 스타일은 글로벌 트렌드로 떠오르곤 하죠. 이처럼 한국 패션의 외형은 매우 화려해 보입니다. 하지만 겉보기와 달리, 국내 패션산업 내부는 여러 구조적 한계와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한국 패션산업의 주요 문제점들을 살펴보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방향도 함께 고민해보고자 합니다. 1️⃣ 중소 브랜드의 생존 위기 – 자본과 인프라 부족 한국에는 뛰어난 감각을 지닌 신생 패션 브랜드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소규모 사업체에 불과하며, 디자인뿐 아니라 생산, 유통, 마케팅까지 모든 단계를 직접 감당해야 하는 어려움에 부딪힙니다. 특히 최근.. 2025. 4. 1.
의인법(擬人法)과 활유법(活幽法)의 차이 — 감정과 생명을 불어넣는 문학 표현 문학 속에서는 생명이 없는 사물이나 자연이 마치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그럴 때 사용되는 대표적인 표현 기법이 바로 **의인법(擬人法)**과 **활유법(活幽法)**이다.두 표현은 비슷해 보이지만, 그 표현의 초점과 목적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1. 의인법(擬人法) — 비인간적인 존재에 ‘인간의 감정’을 입히다의인법은 사람이 아닌 존재에 인간의 감정·행동·생각을 부여하는 표현 기법이다.즉, 바람, 해, 나무, 동물, 사물 등에 ‘사람처럼 느끼고 생각하는 능력’을 입히는 것이다.이를 통해 문장은 감정적으로 풍부해지고, 독자는 사물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얻는다.✏️ 예시“바람이 나를 부드럽게 만졌다.” → 바람은 인간이 아니지만, ‘만지는 행동’을 통해 감정적 교감을 표현.“밤하늘의 별들이.. 2025. 3. 23.
한국어문법론 한국어문법론  현대 한국어의 오용사례 분석 – 문장을 중심으로박 소 영 서 론  최경봉(2019)은 그의 저서 우리말의 탄생>에서 우리가 늘 사용하고 있는 우리말은 우리 자신의 존재만큼이나 당연하게 여겨지지만, 그것을 설명하는 일은 쉽지 않다고 말한다. 한국어를 외국어로 가르치는 공부를 하면서 한국인으로서 일상적으로 거의 본능적으로 사용하는 이 언어가 설명하기에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새삼 깨닫는다. 그리고 한국어교원자격증을 따기 위해 외국어로서의 한국어를 공부하는 지금 체계적인 한국어의 규범에 어긋나는 사례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대충 들어서는 잘 모르지만, 다시 들어보면 자연스럽지 못하거나 모호한 의미로 전달되는 문장들이 어떻게 잘못 사용되고 있는 것인지를 진단해보고자 한다.  본 론 글을 쓸 때 반드.. 2025. 1. 18.
<10대를 위한 총균쇠수업>, 김정진 10대를 위한 총균쇠 수업책의 직접 인용을 최소화하고 새롭게 재해석했습니다. 셋째, 〈네이처〉 논문 등 최신의 연구성과를 풍부하게 담았습니다. 짧은 콘텐츠에 익숙한 Z세대 독자- 한국형 하브루타 창시자, 김정진 교수 신작 - 대한민국 청소년을 위한 〈총 균 쇠〉 완전정복 세계 역사의 거대한 퍼즐, 풀어낼 준비가 되셨나요? 세계사의 흐름과 한반도 문명 발전의 열쇠를 쉽게 이해하는 책! 문명의 발전은 왜 어떤 국가에서 빠르게, 다른 국가에서는 느리게 진행되었을까요? 그리고 우리나라저자김정진출판넥스트씨출판일2023.08.15 청소년을 위한 지식 여행: 김정진의 《10대를 위한 총균쇠 수업》 세계적 명저 《총, 균, 쇠》를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책이 있다면 어떨까요? 김정진 작가의 《10대를 위한 총균쇠 수업.. 2025. 1. 2.
<총,균,쇠> 무기 병균 금속은 인류의 운명을 어떻게 바꿨는가, 제레드 다이아몬드 총 균 쇠퓰리처상을 수상한 세계적 석학 재레드 다이아몬드 박사의 『총, 균, 쇠』. ‘왜 어떤 민족들은 다른 민족들의 정복과 지배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말았는가?’, ‘왜 각 대륙들마다 문명의 발달 속도에 차이가 생겨났는가?’, ‘인간 사회의 다양한 문명은 어디에서 비롯되었는가?’라는 의문을 명쾌하게 분석하여 그 해답을 제시한다. 특별 증보면 ‘일본인은 어디에서 왔는가’를 추가 수록하여 현대 일본인의 조상이 누구인지를 추적한다. 이 책은 모든 인류가저자재레드 다이아몬드출판문학사상출판일2005.12.19 한국인과 일본인은 수긍하기 힘들겠지만, 그들은 성장기를 함께 보낸 쌍둥이 형제와도 같다. 동아시아의 정치적 미래는 양국이 고대에 쌓았던유대를 성공적으로 재발견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 2025. 1. 2.
<데미안> 헤르만 헤세, 마흔넘어 읽는 데미안은..? 데미안『데미안』은 삶의 방향과 가치관의 상실, 혼돈과 변혁의 와중에서 정신적으로 방황하던 수많은 젊은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 주었다. 이 작품에서 헤세는 《모든 인간의 삶은 저마다 자기 자신에게로 이르는 길이고, 길을 가려는 시도이며, 하나의 좁은 길에 대한 암시》라며 인간 개개인의 가치를 중히 여기고 스스로 소망하고 꿈꾸는 바를 실현할 것을 촉구했다. 『데미안』이 거둔 커다란 성공과 엄청난 반향은 시대의 아픔과 고뇌를 정확하게 짚어 내어 절실하고 생생저자헤르만 헤세출판열린책들출판일2014.09.01 만약 당신이 읽은 소설 중에 흡입력이 가장 강했던 소설이 무엇이었습니까라고 누군가가 묻는다면 주저없이 데미안을 선택할 것이다. 10대때 20대때 30대때 40대에 읽은 데미안은 그 시기별로 이해되는 수.. 2025. 1. 2.
<물건 이야기>The Story of stuff, 너무 늦기 전에 알아야 할 물건 이야기, 애니레너드 물건 이야기(The Story of Stuff)『물건 이야기 THE STORY OF STUFF』는 우리가 날마다 쓰는 각종 물건들이 무슨 원료로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지, 어떻게 유통되고 소비되는지, 버려진 후에는 어디로 가는지에 이르기까지 인간경제환경의 사이클을 냉철히 분석하였다. 소비 주도적인 우리의 경제를 자원 추출에서 생산, 유통, 소비, 폐기에 이르는 다섯 단계를 따라 설명하면서, 그로 인해 일어날 두려운 결과와 치러야 할 대가를 생생하게 설명한다. 이 책을 통해 화장품 속의 유해물질, 재활용저자애니 레너드출판김영사출판일2011.05.06 세계적으로 물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이에 따른 피해도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옷장에 티셔츠 한 장을 더 사서 넣기 전에 신중하게 생.. 2024. 12. 20.
<절연> 소설집 무라타 사야카, 무, 엄마란 끔찍한 존재에 대하여 엄마란 참으로 끔찍한 존재이다. 내가 원하지도 않는데 나를 만들어 세상에 내어놓고, 나를 위해 자신의 삶을 희생한다. 내가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나를 위해. 그리고서도 괜찮다고 말한다. 엄마는 끔찍하다. 절연아시아의 젊은 소설가들이 함께 쓴 소설집 『절연』이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절연』은 한국, 일본, 중국, 대만, 홍콩, 티베트,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에서 활동하는 9명의 작가들이 하나의 키워드로 집필한 단편소설을 모은 작품집이다. 그간 한ㆍ중ㆍ일 작가들의 작품을 모은 소설집이 출간된 적은 있지만, 동남아시아의 작가들까지 참여한 앤솔러지의 출간은 이번이 최초다. ‘아시아의 젊은 작가들’이라 이름 지어진 이 다국적 프로젝트는 독특하게도 출판사가저자정세랑, 무라타 사야카, 알피안 사아트, 하오징팡, .. 2024. 1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