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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보고 생각한 것83

존재의 해체와 불완전한 재구성, <대부>의 케이 아담스와 <블루재스민>의 재스민의 세계 '거절하지 못할 제안을 하지'로 유명한 를 1,2,3편 몰아보았다. 대학시절 주변에 있는 영화좋아하는 사람들은 이 영화를 최고라고 입모아 이야기했지만, 나는 정작 이영화를 즐길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 그 중절모와 총질과 거친 장면들은 내가 선호하지 않는 그림들이었다. 나이가 훌쩍 들어 보니 왠만한 것들도 좀 보게 되고, 요새는 워낙 처절하게 잔인한 장면들이 영화에 많이 나오다보니 내 내면도 같이 독해지고 잔인해진 건지 대부의 유명한 그 장면들이 오히려 미학적으로 다가왔다. 계승되어지는 폭력의 역사속에서 운명의 부름을 거부하지 못하는 남자, 가정을 중요시여겨 잔혹한 악업을 이어가는 가운데에서도 아이들만은 진심으로 사랑하는 이중적인 남자상을 보면서 사람들은 환호했다. 악업으로 이룬 풍요로움도 어느시대의 귀.. 2025. 10. 23.
세잔의 사과는 왜 그리 유명한가 - <미술관에 간 수학자> 한 분야에 전문가가 아니면 살아남기가 힘든 세상이라고들 한다. 한때는 이것저것 잘하는 제네럴리스트가 한분야의 전문적인 지식을 꿰차고 있는 스페셜리스트보다 더 조직에 필요하다는 분위기가 있었다. 일당백을 하는 사람이 필요하다는것은 혼자서 여러명의 일을 하고 임금은 1인에게만 지급되는 지극히 효율적인 자본주의적 사고방식에서 나왔다고 할 수 있다. 그런 효율의 척도가 제대로 작용되지 않는 분야중에 하나가 예술인것 같다. 특히 현대미술은 작품에 들인 노력과 예술성이 잘 연결되지 않는 분야이다. 르네상스나 바로크 작품을 보고와서 느끼는 감동과 최고로 비싸다고 하는 제프쿤츠나 아니쉬 카푸어의 작품을 보고 와서 느끼는 감상은 개인적으로 다를 수밖에 없다. 아니쉬 카푸어가 21세기 가장 선구적인 작가라고들 한다. .. 2025. 10. 23.
<극우 유투버에서 아들을 구출해 왔다> 틀린 말 없는데 왠지 이상할때 교육학적 관점에서 또 한가지 중요한 문제는 이런 혐오적이고 억압적인 발언이 나왔을 때주변 친구들이 이를 적극적으로 제지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특정 학생이 남성성을 과시하고 '강자'로 자신을 포장하면, 이를 반대하거나 제지하는 순간 자신이 '약자'로 취급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남성성과 권력을 강조하는 친구 앞에서는 혐오 표현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침묵하게 됩니다.-본문 중에서 알고리듬이라는게 무섭다. 정치적인 컨텐츠를 안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어느순간 슬그머니 한두개씩 정치컨텐츠를 보낸다. 내가 그 영상을 끝까지 보는순간 한개두개가 다서여섯개가 되고 내용은 더 노골적인 된다. 그러다 보면 사람들이 많이 보는 컨텐츠를 보게 되는데 한쪽의 입장에서 편집된 영상이다보니 보면 볼수록 그 정치인의 논리가 .. 2025. 10. 13.
<오랑주리 오르세 미술관 특별전> 전시작품 사전학습 포인트 오랑주리 미술관은 튀일리 정원 안에 자리한 작은 규모의 미술관으로, 과거 오렌지를 재배하던 식물원(오랑주리)을 개조해 만든 공간이다. 식물원으로 사용되었던 건물답게 자연 채광이 뛰어나며, 이러한 밝고 부드러운 빛은 인상파 회화 작품 전시에 이상적인 환경을 제공한다. 이곳은 특히 클로드 모네(Claude Monet)의 대표작인 수련 연작(Water Lilies) 중 가장 대형 규모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말년의 모네가 직접 전시 공간을 기획·제작해 1927년에 완성된 점 또한 주목할 만하다.이번 전시에서는 모네의 작품보다는 폴 세잔(Paul Cézanne)과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Pierre-Auguste Renoir)의 작품이 중심적으로 소개되었다. 대표적인 전시작으로는 르누아르의 .. 2025. 10. 10.
<프리마 파시>를 보고, 정의와 진실은 무엇인가 최근 나는 판소리로 유명한 이자람의 일인극 프리마파시를 관람했다. 는 라틴어로 "겉보기에는"이라는 뜻이 담겨 있으며 법률적으로는 '우선은 증거가 충분해 보여 더이상 증명이 없어도 사실로 간주되는 상황'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겉으로 드러난 증거만으로 유죄의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상황을 말한다. 이 연극의 제목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 연극의 제목이 인 이유? 이 연극은 주인공 테사(Tessa)의 시점으로 진행되는 1인극이다. 테사는 법조계에서 정황 증거만으로 사건을 판단하며 승승장구해온 유능한 여성 변호사다. 그러나 어느 날 자신이 피해자가 되는 사건을 겪으며, 자신이 믿어온 법체계가 피해자인 자신의 목소리를 담아내지 못한다는 모순을 깨닫게 된다. 이 지점에서 ‘프리마 파시’라는 용어는 단순한 법률적.. 2025. 10. 10.
<김약국의 딸들> 박경리, 이 소설이 가지는 역사적 의의 통영을 무대로 한 3대 가족의 비극과 생명력한국의 대표적인 소설가 박경리의 『김약국의 딸들』은 1864년 고종 즉위부터 1930년대까지, 격변하는 시대 속에서 한 가문 3대에 걸친 삶을 그린 대작이다. 배경은 통영, 사시사철 따뜻한 날씨와 풍부한 수산 자원으로 어업이 발달한 도시다. 이곳은 ‘조선의 나폴리’로 불릴 만큼 아름답고, 어장아비(어장을 경영해 자본을 축적한 사람)들이 많아 자본주의에 익숙한 독특한 시골 마을이었다. 소설은 이러한 통영의 지역적 특색과, 한말부터 일제강점기에 이르기까지 시대의 격랑 속에서 흔들리는 가족의 역사, 그리고 여성들의 욕망과 운명을 정교하게 묘사한다. 작품의 첫 장은 마치 관광지처럼 통영의 자연과 문화를 묘사하는 부분으로 시작한다.통영은 다도해 부근에 있는 조촐한 어항漁.. 2025. 10. 9.
<어쩔수가 없다> 리뷰 *스포일러 포함* 포카혼타스와 춤추지 않는 존스미스 *스포일러가 가득 포함되어 있습니다.*스포일러가 가득 포함되어 있습니다.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 없다를 보았다. 리처드 스타크의 가 원작이다. 소설 는 1997년 발간된 책으로 1990년대 산업자동화에 의해 정리해고를 당한 노동자들에 대한 이야기다. 이 소설의 플롯이 2025년 지금에도 큰 공감을 블러일으키는 이유는 산업자동화에 의한 변화보다 더 무시무시한 4차혁명에 의해 대규모 인력감축이 일어나고 있는 현시대 한국, 그리고 세계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나는 킬러가 아니다. 살인자가 아니다. 그랬던 적도 없고, 그러고 싶지도 않다. 무정하고, 냉혹하고, 영혼이 없는 킬러. 그건 내가 아니다. 지금 내가 벌이고 다니는 짓은 사건의 논리에 의해 강요된 것일 뿐이다. 주주들의 논리, 임원들의 논리.. 2025. 9. 26.
<은중과 상연> 누군가에게 은중이고 상연인 우리들의 이야기 **주의** 스포일러 가 있을 수 있습니다. #1: 초등학교 첫 만남1992년, 은중이 초등학생일 때 전학생 상연이 처음으로 반에 온다. 상연은 공부도 잘하고 집안도 든든해 보이고, 은중은 그런 상연에게 동경도 하고 질투도 느낀다. 선생님과 은중의 관계, 상연 부모님과의 비교, 소속감의 차이 등이 은중 마음속에 복합적으로 스며든다. 이 초등학교 시절 장면은 이 드라마의 정서적 기초를 다지는 중요한 순간이다. 은중의 마음속 ‘부족함’과 상연의 ‘어느 정도 완벽해 보이는 삶’이 대비되면서, 시청자로 하여금 “나도 이런 비교를 느낀 적 있지” 하고 공감하게 만든다. 이 장면 덕분에 나중에 일어나는 두 사람의 갈등이 단순한 드라마 장치가 아니라, 오래된 감정의 켜(layer)가 쌓여온 결과임을 이해하게 된다. .. 2025. 9. 21.
<10대를 위한 총균쇠수업>, 김정진 10대를 위한 총균쇠 수업책의 직접 인용을 최소화하고 새롭게 재해석했습니다. 셋째, 〈네이처〉 논문 등 최신의 연구성과를 풍부하게 담았습니다. 짧은 콘텐츠에 익숙한 Z세대 독자- 한국형 하브루타 창시자, 김정진 교수 신작 - 대한민국 청소년을 위한 〈총 균 쇠〉 완전정복 세계 역사의 거대한 퍼즐, 풀어낼 준비가 되셨나요? 세계사의 흐름과 한반도 문명 발전의 열쇠를 쉽게 이해하는 책! 문명의 발전은 왜 어떤 국가에서 빠르게, 다른 국가에서는 느리게 진행되었을까요? 그리고 우리나라저자김정진출판넥스트씨출판일2023.08.15 청소년을 위한 지식 여행: 김정진의 《10대를 위한 총균쇠 수업》 세계적 명저 《총, 균, 쇠》를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책이 있다면 어떨까요? 김정진 작가의 《10대를 위한 총균쇠 수업.. 2025. 1. 2.
<총,균,쇠> 무기 병균 금속은 인류의 운명을 어떻게 바꿨는가, 제레드 다이아몬드 총 균 쇠퓰리처상을 수상한 세계적 석학 재레드 다이아몬드 박사의 『총, 균, 쇠』. ‘왜 어떤 민족들은 다른 민족들의 정복과 지배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말았는가?’, ‘왜 각 대륙들마다 문명의 발달 속도에 차이가 생겨났는가?’, ‘인간 사회의 다양한 문명은 어디에서 비롯되었는가?’라는 의문을 명쾌하게 분석하여 그 해답을 제시한다. 특별 증보면 ‘일본인은 어디에서 왔는가’를 추가 수록하여 현대 일본인의 조상이 누구인지를 추적한다. 이 책은 모든 인류가저자재레드 다이아몬드출판문학사상출판일2005.12.19 한국인과 일본인은 수긍하기 힘들겠지만, 그들은 성장기를 함께 보낸 쌍둥이 형제와도 같다. 동아시아의 정치적 미래는 양국이 고대에 쌓았던유대를 성공적으로 재발견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 2025.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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