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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기록

<변비 탐정 실룩> 정보, 등장인물, 어린이서평

by 지패뉴 2023.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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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편식을 하고 매일 아침 화장실에서 사투를 벌이는 아이와 함께 읽기 좋은 책이다. 같은 책을 읽고 내용을 함께 나누어 보는 일은 아이를 이해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고 아이의 새로운 부분을 알아가는 중요한 시간이다. 특히나 탐정소설은 아이와 함께 결말을 예측해보기도 하고 스토리구조를 다시 한번 만들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재미있었던 이 책을 소개하려고 한다.

편식하는 아이들을 위한 배변도움책 @책과 사유

변비 탐정 실룩 정보

변비 탐정 실룩은 인플루엔셜의 어린이 브랜드인 북스그라운드에서 출판된 책이다. 이나영이 글을 쓰고 박소연이 그림을 그린 아동용 추리소설이다. 사건을 풀어가는 명탐정 토끼는 조수와 환상의 콤비를 이뤄 사건을 시원하게 해결한다. 그러던 어느 날 능금마을에서 사과 한 상자가 사라졌다는 신고전화를 받게 된다. 탐정사무소를 나선 탐정 실록과 소소가 사건을 같이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재미있고 귀여운 만화와 함께 즐길 수 있다. 어린이 탐정소설은 시대를 불문하고 사랑받아 온 장르이다. 내가 아주 어릴 적에는 에거서크리스티의 소설이 유명했는데 최근 일본 만화인 코난까지 이 계보가 이어진 듯하다. 아이들은 항상 호기심이 많고 상상력이 발달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이러한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해 주는 것에 추리소설만 한 것이 없는 것 같다. 이 소설은 아이들에게 맞춰진 적당한 긴장감 있는 스토리와 귀여운 삽화로 아이들의 흥미를 이끌어 내기에 부족함이 없다.

등장인물

주인공인 실룩은 붉은빛을 가진 토끼이다. 원래는 하얀색이었는데, 변비가 심하게 걸려서 빨갛게 변해버린 토끼이다. 변비에 시달리다 못해 항상 몸이 울그락불그락한 토끼실룩은 사건을 시원하게 해결하기 위해 열심히 다닌다. 냄새를 잘 맡고 이걸 이용해 사건을 해결하며 사건이 해결되고 나면 시원하게 똥을 누고 원래의 모습인 새하얀 토끼로 다시 변하게 되는 귀여운 캐릭터이다. 주인공 실록과 항상 함께하는 소소는 셜록홈스와 함께 다니는 왓슨과 같이 항상 실룩을 따라다니는 조수이다. 소소는 귀여운 참색의 모습을 하고 있는 수다쟁이로 사건해결에 핵심적인 해결을 한다. 수다 떠는 게 너무 좋아 아침 일찍 일어나는 귀여운 소소의 모습은 꼭 우리 아이를 보는 것만 같다. 이렇게 주변에 자신을 따라주는 좋은 친구가 있는지 생각해 보게 하는 설정이다.

어린이서평

내 아이는 이 소설을 읽은 후 "우리아이의 서평! 탐정 실룩 이 사과 도둑 사건을 해결하고 나중에 시원하게 쾌변을 보는 게 너무 즐거웠다. 사과파이를 먹고 실록의 변비가 낫는 것을 보니 "하루에 사과 한 개는 병을 멀리하게 한다'는 영어속담이 생각났다. 매일 아침 엄마가 주는 사과를 싫다고 생각하지 말고 열심히 먹어야겠다."며 서평을 작성했다. 아이에게 서평을 쓰게 하는 일은 많은 시간을 요구한다. 책을 덮은 후 "책 어땠어?"라고 물어보면 아이는 항상 "재밌었어"하고 끝내버린다. 그럼 이야기가 더 나아가지 못하고 감상을 나누는 대화로 이어지기가 힘들다. 나는 참을성을 가지고 아이에게 슬쩍 슬쩍 물어본다. 사실 가장 좋은 방법은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읽는 것이지만, 아이가 어느 정도 나이연령이 되면, 스스로 책을 읽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고, 책에 혼자 온전히 몰두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든다. 그래서 어느 시점부터는 아이혼자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도와준다'함은 아이가 책을 읽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물론 아이는 집중력이 매우 짧고 금세 흐트러지곤 하지만 지속적으로 타일러서 아이의 독서체력을 기르는 것이 나의 요새 과제이다. 이 책은 아직 출판 전의 소설로, 서평단에 참여하여 가제본을 제공받아 작성하였다. 1편 사과도둑을 찾아라에 이어 2편도 궁금해지는 귀여운 이야기로 적당한 글밥과 귀여운 그림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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