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미국사회에 자리잡은 한인이 외국인과 결혼해 낳은 2세로서의 삶을 자신의 어머님의 죽음을 통해 나타낸 책이다. 저자는 인디밴드 재패니즈브랙퍼스트의 보컬로 활동중인 미셸자우너로 그녀가 혼혈로서 살아오면서 느낀 차별의 순간, 혼란스러움 등을 이 책을 통해 녹여내고 있다. 이 책은 발간 전부터 유명인들을 통해 추천된 화제의 에세이로 한글로 번역되어서 문학동네에서 나왔을 때부터 지금까지 사랑을 받고 있다.
H마트에서 울다 책정보
2022년 그래미상 후보에도 오른 재패니즈 브랙퍼스트는 그녀의 오랜 활동중 하나이다. 소설속에서 보면 그녀의 엄마는 그 음악 활동을 달갑지 않게 여겨왔는데, 갈등과 많은 고민을 넘어 구축해 온 그녀의 음악은 정말 들어볼 만하다. 저는 한국인입니다라고 주석을 붙여야지만 궁금해하는 사람들의 궁금증이 해소 될 정도로 그녀가 활동중인 밴드의 이름은 생소하다. 단지 사진에 나온 일본식 조식그림이 너무 맘에 들어 지었다는 위트있는 그녀의 기질은 책에서도 나온다. 오바마 전 미국대통령과 뉴욕타임즈 등이 추천한 그녀의 책은 울지않고 읽기가 힘들정도로 순간순간 감정들이 솟구친다. 엄마의 죽음앞에서 무너지는 그녀의 부모에 대한 저항과 반항심들이 겹겹의 회한으로 이루어진 엄마와의 다툼들을 빠른 스케치를 통해 독자들에게 보여준다. 한국계 미국인의 현실을 솔직하고 담담한 어투로 풀어낸 작품으로 나라와 문화를 초월한 가족간 사랑과 그리움이 공감을 자아낸다. 특히 소설속 한국 음식에 대한 묘사는 읽는 중에도 입에 침이 돌도록 재미있게 묘사되었다. 실제로 한국 음식 유투브를 운영중인 그녀는 엄마의 유품이 김치냉장고라고 말할 정도로 한국음식에애정을 가지고 있다.
줄거리
주인공인 정미는 어릴적부터 작은 얼굴과 유난히 하얀얼굴로 주변의 주목을 받는다. 그녀는 그것이 부담스러워 항상 소극적으로 살아왔고, 자라면서 자신이 다른아이들과 조금은 다른 혼혈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녀는 자신이 태어난 배경에 자연스럽게 자라나지만 다른곳에서 살다 미국으로 온 어머니에게는 딸에게 가르쳐 주고 싶은 것들이 많다. 그리고 그것을 일종의 뿌리, 자아라고 생각하는 것들을 주입하려 하지만 사춘기를 겪으며 작가는 어머니와 점점 멀어지게 된다. 연락없이 살던 중 불길한 예감의 전화가 오고 엄마의 병소식에 다시 이어지게 된 딸과 엄마는 그동안 소원했던 사이들을 병간호를 통해 좁히고 회복되게 된다. 그 뒤에 오는 아름다운 그녀의 결정들이 이 소설의 백미이다.
저자소개
미셀자우너는 한국계 미국인 음악가, 감독, 작가이자 밴드 보컬을 하고 있다. 그녀는 1989년 서울에서 태어났고 어릴적에 미국의 오리건 주로 이주해 그곳에서 자랐다. 성인이 된 그녀는 부모의 곁을 떠나 밴드투어를 다니다가 엄마의 죽음을 계기로 고향을 돌아와 예술활동을 진행중이다. 그녀는 자신의 소설의 성공을 믿지 못하겠다는 인터뷰를 국내 신문사와 많이 했다. 그리고 그녀의 책이 영화화 된다면 핑클이 주제가를 불러줬으면 좋겠다고 했고, 배우 김수미씨가 꼭 역할 을 맡아주었으면 한다고도 했다. 그녀의 밴드의 대표적인 음악으로는 Be Sweet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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