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과 일본인은 수긍하기 힘들겠지만, 그들은 성장기를 함께 보낸 쌍둥이 형제와도 같다.
동아시아의 정치적 미래는 양국이 고대에 쌓았던유대를
성공적으로 재발견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 총균쇠 654페이지
책을 읽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시도해보았을 듯한 유명서적 <총,균,쇠>를 빌려다놓고 읽기를 미루다 반납한게 몇번째인지 모릅니다. 일단 그 두께가 너무나 두꺼워서 읽기 시작하려면 큰 마음을 먹어야 합니다. 이 책은 퓰리처상을 수상한 책으로 인류 문명에 대한 방대한 역사적 사실들과 통찰을 적어낸 대작입니다. 저자인 제레드 다이아몬드는 케임브릿지대학교에서 생리학 박사를 취득하고 생리학자로써 진화생물학에 대한 폭넓은 연구와 깊이있는 통찰을 제시하여 사랑받은 작가중입니다. 특히 이 책은 1998년 퓰리처상 일반 논픽션 부문을 수상한 인규문명의 불평등의 원인을 분석하여 정리하고 있습니다
제레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 문명의 불평등에 대한 탐구
1997년에 출간된 제레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Guns, Germs, and Steel)》는 세계 문명이 어떻게 서로 다른 속도로 발전했는지를 지리적, 환경적 관점에서 탐구한 책입니다. 다이아몬드는 특정 문명이 왜 더 강력하고 발달했는지, 그 원인을 이해하기 위해 역사, 생태학, 지리학, 인류학 등의 다양한 분야를 통합적으로 분석합니다
오늘날에는 지구상 대부분의 사람들이 직접 생산했거나 다른 사람들이 생산해 준 음식을 소비하고 잇다. 현재와 같은 변화 속도가 계속된다면 아픙로 10년 이내에 그나마 남아있던 몇몇 수렵 채집민 무리도 생활 방식을 바꾸거나 와해되거나 다 죽어버릴 것이다. 그리하여 수백 만 년 동안 지속되었던 수렵 채집민의 생활방식은 종말을 고하게 될 것이다. - 본문 118페이지, 식량 생산의 기원과 문명의 교차로
문명의 차이는 어디에서 비롯되었을까?
다이아몬드는 문명의 불평등이 인간의 능력이나 인종적 요인이 아닌 지리적 환경에서 비롯되었다고 주장하며, 농업의 발달, 병균의 전파, 기술과 무기의 발전, 그리고 지리적 위치의 차이가 문명의 발전을 좌우했다고 설명합니다. 비옥한 초승달 지대와 같은 지역은 농업 혁명의 중심이 되었고, 유럽은 병균에 대한 면역력을 바탕으로 다른 문명을 정복할 수 있었으며, 금속 기술과 무기의 발전은 군사적 우위를 가져왔습니다. 또한, 유라시아 대륙의 동서 방향 지형은 작물과 기술의 확산을 촉진한 반면, 아프리카와 아메리카 대륙은 기후와 지형적 장벽으로 인해 발전 속도가 더뎠습니다.
각각의 질병은 지금도 진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세균들은 자연선택을 통해 새로운 숙주와 매개 동물에 적응한다. 그러나 인체는 소의 몸과 면역 방여 체계, 이, 배설물, 화학 작용 등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이렇게 새로운 환경 속에서 세균은 새로운 생존 및 번식 방법을 진화시키는 수밖에 없다. 의사와 수의사들은 실제로 몇가지 세균이 그렇게 새로운 방식을 진화시키는 과정을 관찰할 수 있었다. -본문305페이지 지배하는 문명, 지배받는 문명 중에서
일본인은 어디에서 왔는가
제레드 다이아몬드는 《총, 균, 쇠》에서 “일본인은 어디에서 왔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일본인의 기원과 한국과의 연관성을 언급하며, 일본의 인구와 문화 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 한반도와의 관계를 설명합니다. 다이아몬드는 일본 열도의 초기 주민이 주로 조몬인으로 알려진 원주민이었다고 설명합니다. 이들은 신석기 시대부터 일본에 거주하며 독특한 문화와 생활 방식을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기원전 약 3000년 전부터 한반도에서 온 야요이인들이 농업 기술과 금속 가공 기술을 가지고 일본으로 이주하기 시작하며, 일본의 문화와 인구 구조에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야요이인의 이주를 통해 쌀 농업, 금속 도구 사용, 정치적 조직화 같은 새로운 기술과 문화적 요소가 일본에 도입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조몬인과 야요이인의 유전적, 문화적 혼합이 이루어지며 현대 일본인의 정체성이 형성되었습니다. 다이아몬드는 이러한 한반도와 일본 사이의 연결이 단순히 문화와 기술의 전파에 국한되지 않고, 인구 이동과 생물학적 연관성까지 포함된다고 봅니다. 그는 한반도가 일본 문명의 초기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음을 강조하며, 일본과 한국이 지리적으로 가까운 만큼 역사적으로도 깊이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줍니다.
《총, 균, 쇠》는 문명의 발전을 이해하는 데 있어 기존의 인종적 편견을 배제하고,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을 제안했습니다. 이를 통해 문명의 발전이 환경적 조건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주며, 세계사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이 책은 전 세계적으로 많은 독자에게 사랑받으며 퓰리처상을 수상하는 등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일부 학자들은 다이아몬드의 주장이 지나치게 결정론적이며, 문화적 요인이나 개인적 선택의 중요성을 간과했다고 비판하기도 합니다.
현대 한국어는 삼국을 통일한 신라의 언어에서 유래한 것이지만 신라는 일본과 그다지 긴밀한 관계를 맺지 않았다. 한국의 초기 연대기를 보면 삼국은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했다. 신라에 복속된 고구려와 백제의 언어는 후세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부 전해지는 고구려어 단어들을 보면, 현대 한국어보다 오히려 옛 일본어의 그것과 더욱 유사하다. - 일본인은 어디에서 왔는가 중
제레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는 문명의 발전을 지리적 환경과 생태적 요인으로 설명하며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지만, 일부 학자들은 이를 지나치게 결정론적이라고 비판합니다. 이들은 다이아몬드가 인간의 창의성과 문화적 요소, 정치적 선택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역사적 사건의 복잡성을 단순화했다고 지적합니다. 특히, 문명의 발전을 환경적 요인에만 의존해 설명하면서, 변화와 적응 과정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고 평가합니다. 이러한 비판은 문명의 다양성을 이해하기 위해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함을 강조합니다.
삼국이 통일되기 전인 BC400년 한반도의 언어는 보다 다양한 형태를 띠었을 것이다. 당시 일본에 전해져 현대 일본어의 기원이 되었던 한반도의 언어는 현대 한국어의 기원이 된 신라의 언어와는 크게 달랐으리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그러므로 오늘날의 한국인과 일본인은 언어보다 외모나 유전자에서 더 많은 유사점을 찾을 수 있다. - 일본인은 어디에서 왔는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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