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아이와 함께 읽을수 있는 책이 많아진다. 볼 수 있는 영화도 많아져서 그만큼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데 좋은 소설 원작의 영화가 있다면 정말 금상첨화이다. 특히 이 책이 영어로 되어있어서 영어공부도 함께 할 수 있다면 그 책을 선택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영화 <원더>를 넷플릭스에서 처음켰을 때, 그렇게 보고싶은 마음은 들지 않았다. 미뤄두었던 영화를 아이와 책을 읽으면서 다시 보게되었다. 주인공 오기_어거스트의 줄임_는 유전병으로 선천적으로 얼굴의 기형을 가지고 태어난 아이이다. 다행히도 부모와 누나의 사랑을 흠뻑 받아 어디서도 기죽지 않는 단단한 내면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의 얼굴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높은 자존감을 가지고 있다. 홈스쿨링으로 9살까지 집에서 엄마와 수업을 하며 지내던 오기는 10살이 되던 해에 비쉐어 프렙스쿨에 들어가게된다. 오기는 보통아이였지만 보통이아닌 얼굴을 하고 있는 아이었다. 학교친구들은 오기를 어떻게 대하고 그들의 관계가 어떻게 발전되어가는지를 보여주는 내용이다.
언제나 뒤에 서있던 비아,비아는 오기의 누나이다. 아픈동생을 돌보는 엄마아빠에게 언제나 후순위로 밀려나는 비아는 자신이 느끼는 불편한 감정들을 불평하는것이 쉽지가 않다. 그래서 항상 감내하며 당연하게 자신을 다독인다. 그런 비아에게도 유일하게 큰사랑을 보내주는 사람이 할머니 였는데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에 비아는 큰 상실감을 얻는다. 외로워할 비아를 지켜준 할머니의 마음이 이해가 된다. 용감한 아이 섬머, 학교에간 오기를 아이들은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 오기에게 용감하게 손을 내밀어준 섬머가 가장 멋졌다.
<아이의 평>
오기라는 아이가 얼굴이 안좋게 나와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이야기다. 자기의 얼굴이 흉측하다는 것을 이겨내려고 자신이 할 수있는일을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 과학이라던가 자신에 다가오는 어려움을 이겨내려는 노력을 보는것이 인상적이다. 끝내 상을 타게 되는 장면에서는 오기가 얼마나 학교에 적응하려고 노력했는지, 또 주변 친구들이 놀리고 따돌려도 이겨내려고 시도한 많은 일들이 생각나서 뭉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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