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팜에서 최근발간한 보고서 <밝혀지지 않은 착취(Unravelling Exploitation)>를 읽었다.
커버 이미지는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3명의 아이를 키우고 있는 사바나의 사진이다. 그년느 10년동안 의류노동자로 주 56시간을 일한다고 한다. 그런 그녀의 소득은 호주달러로 118달러 우리나라돈으로 10만원이 조금 넘는다.
이 보고서는 크게 5개로 나뉜다. 글로벌 패션산업에서 착취의 증거, 현대판 노예제도와 착취의 원인, 호주의 사례, 최신 법안과 핵심등이다.
옥스팜은 이보고서를 통해 정부에 제안한다.
1. 2018년 현대 노예제 법을 개정하여 기업이 현대 노예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권 실사'를 수행하도록 요구한다.
2. 대기업이 인권 및 환경 실사를 수행하도록 요구하는 포괄적인 책임 있는 기업 법안을 도입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시급히 취하십시오.
3. 강제 노동을 이용해 생산된 제품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 시행
4. 공공 조달 절차를 활용하여 인권 위험을 해결하는 기업에 보상을 제공하십시오.
5. 역량 강화 및 인식 제고.
브랜드에는 다음과 같은것을 제안한다.
1. 노동자 주도 실사 활동의 내재화
2. 책임 있는 구매 관행 채택
3. 장기적이고 권리를 존중하는 파트너십 구축
내가 계속 이 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이유를 스스로에게 묻자면 이것이 아동노동과 어떤식으로든 연결될 수 밖에 없다는 의심에서 라고 말할 수 있다. 최소한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어른들은 아이들을 보호해야한다. 법은 아동의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해야한다. 그것이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수 있는 방법이다.
방글라데시의 수도 다카지역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 '수도'와는 조금 거리가 먼 환경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 수도라 하면 그 나라의 경제적 수도, 외국과의 다자간 회담이 열리기도 하는... 나라는 빈곤할지라도 수도만은 멀끔한 그런 나라가 얼마나 많은가. 하지만 방글라데시는 그렇지 않다. 나는 최근 어떤 여행유투버가 방글라데시 다카지역을 촬영한 영상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그곳의 환경오염도는 재앙이라고 일컫기고 민망할 정도이다. 이런 환경은 누가 조성하는지. 같은 2025년을 살면서 우리 행동에 모든 책임을 그들에게 떠넘기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5년 사회에 봉사하고 나의 에너지와 자원을 조금이나마 나누는 일이 힐링이라는 동료들과는 다르게 나는 계속 소진되어 왔다. 무력감이 나를 압도했다. 그런내가 다시 이 보고서를 읽으며,, 다시 그 일을 시작한 이유에 대해 생각해본다.
“Yes, boys as young as 7 – 8 years old work
there, along with adults. The younger ones
do helper work or cut threads. Their pay is
around 6,000 to 7,000 taka. They work from
8am, and if there’s more work, until 10 or
11 at night.”
– SUBCONTRACTING WORKER
“네, 7~8세 정도의 어린 소년들도 성인들과 함께 그곳에서 일합니다. 어린 아이들은 보조 작업을 하거나 실을 자릅니다. 그들의 임금은 약 6,000~7,000 타카입니다. 그들은 오전 8시부터 일을 시작하며, 일이 더 많으면 밤 10시나 11시까지 일합니다.” – 하청 노동자
이는 방글라데시 뿐아니라 중국이나 인도에서도 마찬기지 인것으로 보고서에 나와있다. 이 외에도 이들의 취약성 악용하여 이동을 막거나 임금체불, 채무노역, 학대적인 근로조건 등도 종종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이것이 제대로 집계되지도 않는 경우가 많은데 방글라데시의 경우 노동자들이 모여있는 공장의 형태가 아닌 공장이 하청을 주고 그 하청이 개인 노동자들에게 하도급을 주는 형식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조사가 불가능하고 파악도 어렵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의 경우 호주 브랜드가 생산하는 의류 중 오직 3%만이 호주에서 제조되며, 호주의 세계화된 공급망은 특히 글로벌 기성복 산업 내에서 현대적 노예제 위험에 매우 취약한 상태로 생산된다고 한다. 호주인들이 착용하는 의류의 압도적 다수는 해외에서 생산되며, 이는 호주 패션 산업이 착취가 만연한 국제 공급망에 깊이 의존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세계은행 조사 2022년 기준 호주의 섬유및 의류수입현황: China: 57.87%, Bangladesh: 7.84%, India: 6.11 %,Vietnam: 4.92%, Indonesia: 2.48%, Other countries: 20.72%)
이 보고서에서는 패션산업을 규제할 수 있는 더 강력한 법을 요구하며 어떤 호주 기업도 착취로 이익을 얻지 못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 호주는 기업들 자사 운영 및 공급망 내 피해를 식별하고 예방하며 시정하도록 요구하고, 강제 노동으로 생산된 수입품을 금지함으로써 현대적 노예제에 대한 대응을 시급히 강화해야 한다며 이는 더 안전한 작업장, 정당한 노동에 대한 정당한 임금, 사람들이 좋은 삶을 살 수 있는 건강한 환경, 그리고 가족이 번영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하고 있다. 노동자와 그 가족이 대응의 중심에 서야 우리 모두가 입는 옷이 누군가의 존엄성을 희생하여 만들어지지 않았음을 확신할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공급망 조사에 노동자들에 대한 직접조사를 요구한다.
또한 노동자들에게 자신들이 공급망에 일부로써 착취당하고 있음을 알리고 개인적 대가를 치르며 싸우는 그들을 도와 노동자들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책임 있는 사업 관행의 사용을 강제하는 포괄적인 책임 있는 사업 법안을 도입해야 하도록 구체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현주소는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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