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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기록45

<절연> 소설집 무라타 사야카, 무, 엄마란 끔찍한 존재에 대하여 엄마란 참으로 끔찍한 존재이다. 내가 원하지도 않는데 나를 만들어 세상에 내어놓고, 나를 위해 자신의 삶을 희생한다. 내가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나를 위해. 그리고서도 괜찮다고 말한다. 엄마는 끔찍하다. 절연아시아의 젊은 소설가들이 함께 쓴 소설집 『절연』이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절연』은 한국, 일본, 중국, 대만, 홍콩, 티베트,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에서 활동하는 9명의 작가들이 하나의 키워드로 집필한 단편소설을 모은 작품집이다. 그간 한ㆍ중ㆍ일 작가들의 작품을 모은 소설집이 출간된 적은 있지만, 동남아시아의 작가들까지 참여한 앤솔러지의 출간은 이번이 최초다. ‘아시아의 젊은 작가들’이라 이름 지어진 이 다국적 프로젝트는 독특하게도 출판사가저자정세랑, 무라타 사야카, 알피안 사아트, 하오징팡, .. 2024. 12. 18.
<산다는 것은 1%의 기적> 전여옥, 진짜와 가짜, 현실을 사는 방법에 대하여 산다는 것은 1%의 기적삶의 가치.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 이미 알고 있었다면 어땠을까. 앞으로 살아갈 날이 많은 이들에게 “이렇게 살아도 문제없었어요!”라고 말을 걸고 싶다. 인생은 한방이 아니다. 그러나 단 한번뿐이다. 둘도 없는 기회인 인생을 1%의 기적으로 채우길, 그래서 풍요롭고 아름답고 신나게 나머지 인생을 살아가길 응원해주고 싶다. 어떤 일도 어떤 사람도 당신의 삶을 훼손시킬 수 없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스스로 책임지면 모든 것은 만사형통이라는 것도 덧붙이고 싶다저자전여옥출판매일경제신문사출판일2020.01.07  중딩시절 라디오의 열혈 청취자였던 내가 지겹도록 들은 몇가지 광고들이 있는데 그 중하나가 "여성이여 테러리스트가 되라" 와 "풍요로운 삶의 길","동냥그릇"이라는 책의 광고였.. 2024. 12. 17.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박경리 시집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토지』. 한국 문학사에 다시없을 걸작을 남긴 작가 박경리의 작품이 다산책방에서 새롭게 출간된다. 원전을 충실하게 살린 편집과 시대를 타지 않는 담백한 디자인으로 재탄생한 이번 작품은 박경리가 남긴 다섯 권의 시집 중 하나인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이다. 박경리는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에서 자신이 걸어온 인생의 여정에 대해 담담히 털어놓는다. 수많은 작품 뒤에 숨겨진 ‘사람’ 박경리의 모습을 이해하기 위해서 놓쳐서는 안 될 작품저자박경리출판다산책방출판일2024.09.03   속박과 가난의 세월그렇게도 많은 눈물 흘렸건만청춘은 너무나 짧고 아름다웟다.잔잔해진 눈으로 뒤돌아보는청춘은 너무나 짧고 아름다웠다.젊은 날에는 왜 그것이 보이지 않았.. 2024. 12. 17.
<개의 목적> 강아지에게 주인의 사랑이란?, W. 브루스 카메론 에단은 '나'를 사랑했다. 우리는 서로에게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였다.... 에단과 함께 살며 그를 사랑하는 것이 내 삶의 완전한 목적이 되었다. 잠에서 깬 순간부터 다시 잠들 때까지 우리는 늘 함께였다. -W. 브루스 카메론,개의 목적, p83  이 책을 읽으며 내가 마주쳤던 수많은 강아지들을 떠올려 본다. 그들에게는 주인이 있었고 그 주인들은 모두 다 다른 사람들이었는데, 강아지를 키우지 않는 나로서는 그게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몰랐다. 이 책을 읽고난 지금 강아지의 주인이 강아지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알게되었다. 강아지에게 주인은 단순한 보호자가 아닌 세계 그 자체이다. 강아지들이 느끼는 안정감 그들의 일상. 그들이 살고 있는 세계. 다른 주인을 만난다는 것은 또 다른 세계 속으로 들어가는 것.. 2024. 1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