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낭독클럽은 방학기간에만 운영합니다. 문의는 하단의 이메일로 해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4년간 운영해온 청소년 북클럽에서 반응이 좋았던 책들을 공유합니다. 순위 관계없이 무작위 순입니다.
1. 페인트 (228쪽) 이희영
"만약 부모를 선택할 수 있다면, 누구를 고르시겠습니까?"라는 질문으로 시작하는 책 페인트는 저출산시대에 아이를 낳기 꺼려하는 아이들을 위해 정부가 대신아이들을 키우고 그 아이들이 부모를 면접해서 선택한다는 파격적인 설정의 소설이다. 아이들이 부모와 갈등이 시작되는 초등 고학년 시기에 이 책을 읽고 자신과 부모와의 관계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한다는 점도 의미있었지만, '저출생'이라는 키워드가 사회 교과서에 무수히 나오지만 실제로 그것이 자신의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아이들이 생각해보지 않았다는 점도 놀라웠다. 자신들이 살아갈 미래의 세상이 지금과 다른 모습일수도 있다는 점에 흥미를 가지는 것 같았다. 주인공 제누는 어딘가보르게 어둡고 마땅한 즐거움이 없이 사는 17살 아이인데 그런 아이가 성인이 되는 시기를 앞두고 자신의 인생에 큰 결정을 해야한다는 점이 아이들에게 실체적으로 다가오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2. 웡카 (304쪽) - Sibeal Pounder , Simon Farnaby , Paul King , Roald Dahl
가끔 독서라는 활동자체가 아이를 미디어로부터 잠시라도 분리시키기 위한 투쟁으로 느껴질 때가 있다. 그만큼 미디어가 없는 세상을 상상하기 어려운데, 영화라는 매체가 독서의 즐거움을 배가 시키는 경우가 종종있다. 2023년 말에 영화 웡카가 개봉하기 전, 아이들과 서둘러 이 책을 읽었었다. 지금도 아이들에게 물어보면 책을 읽으며 영화가 얼마나 재밌을지 기대하는 시간이 더욱 즐거웠다고 말한다. 실제로 책은 영화를 위해 만들어진 소설이지만, 영화에서 좀 다르게 각색된 부분도 많아 이것을 찾아내는 것 또한 쾌감을 불러왔다고 한다. 또한 영어책을 읽는다면 누구나 읽었을 법한<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과 비교해서 주인공의 성격과 설정이 루알드 달의 원작과 다르다는 점을 핏대세워 설명하는 아이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웃음이 난다. 군침이 흐르도록 초콜릿의 맛을 새롭고 다양하게 표현한 부분과 마음에 남는 따뜻한 기억이 아이들에게 2023년 겨울을 떠올리게 하는 좋은 책이었다.

3.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272쪽) 바바라 오코너

이 책은 초등학교 3,4학년에게 잘 맞는 책이다. 풍족하지 못한 환경에서도 즐거움을 찾고 유머를 잃지 않는 주인공에게서 희망과 의지를 배우게 된는 책이다. 아빠가 사라지고 집도 사라지고 어머니도 무너진 상황에서 동생과 어떻게든 가족을 구해내려 고군분투하는 주인공을 따라가면서 아이들은 가족의 소중함과 무엇보다도 집이라는 공간이 주는 아늑함을 깨닫는다. 감사하는 마음을 길러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이 든다.
4. 종의 기원, 자연선택의 신비를 밝히다. -윤소영 (234쪽)

중학교 입학을 앞두게 되면 아이들은 심리적으로 불안해진다. 사실 부모가 더 불안해진다. 더 학구적이 되어야 한다는 무언의 압박에 의해 높아진 불안도를 좀 낮출수 있을까 해서 선정하게 된 책이다. 2차성징이 시작할 시점에 아이들은 자신의 몸에대해 관심도도 높아지지만 좀 더 삶의 본질적인 질문을 하게 된다. 이렇게 혼란스러운 아이들 중에서 F보다는 T에 가까운 애들에게는 좀더 과학적인 근거와 자료들이 필요한데, 현실적으로 추상적인 질문에 속시원히 대답해주기에는 어려울 때 스스로 찾아보라고 권하기는 이런 책들이 좋은 것 같다. 처음읽을 때는 어렵지만 두번째 읽을때는 더 어려운 그래서 자주읽게 되면 자기혼자 좀 찾아보게 만드는 마법같은 책이다. 원문을 보지 않는 이유는 아이들을 위해 이렇게 추려내서 설명해주는 책이 있기 때문이었다. 마지막 감상에 "이런 생각을 하고 책으로 써낸 사람이 있다는 것에 감탄했다"는
아이가 기억에 남는다. "너희도 언젠가 너희의 생각을 책으로 이렇게 잘 써내길 바란다"

문의 : vanitas8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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